작업노트/IT관련잡담

타블렛노트북이 아이패드보다 좋은 이유?

엘프화가 2010. 11. 14. 21:10

요즘 아이패드가 열풍이죠. 물론 아이패드는 간지가 철철 넘치긴 합니다만,

그 간지에 껌뻑 넘어가 질러버린다면, 문득문득 아쉬움을 느낄지 모릅니다.

물론 아이패드를 사지 마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좀더 많은 정보가 있으면 선택에 더 도움이 되겠지요.
이 글은 제가 아이패드 대신 T2020이란 타블렛노트북을 구매한 이유와 그 장점에 대한 글입니다.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음 하네요.^^; 

 

1.어차피 아이패드던, 타블렛노트북이던 들고다니면서 쓰기엔 무겁다.

제가 구매한 t2020의 무게는 1.6kg. 아이패드의 두배입니다.

그래가지고 들고 다니겠냐? 라고 말할수 있지만.....

여러 리뷰에도 적혀있듯이 아이패드 역시 들고다니면서 사용하기엔 무게가 상당합니다.

크기도 크구요. 들고 다니려면 차라리 깔끔하게 아이폰이 낫지요.

게다가 잡스횽이 설명할때나,광고등에서 보듯이 아이패드는 외출용이 아닙니다.

무릎위나 쇼파, 책상위 등에서 사용하도록 제작된 기기죠.

그리고, 어차피 어디에 놓아 쓸꺼라면, 둘 사이의 무게차이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래도 사실 T2020은 기대서 움직이긴 좀 무겁긴 하더군요;;;ㅋ

 

2.펜입력은 손가락보다 세밀하며, 압력감지가 가능하다

T2020과 유사한 타블렛노트북들은 모두 전자유도방식으로 커서를 움직입니다.

대부분 와콤의 압력감지 시스템을 사용하며, 당연히 압력감지가 됩니다.

256단계로 일반 와콤타블렛에 비해 미약하긴 하지만, 그림장이인 저로서는 상당히 매리트더군요.

아이패드용 어플이 아무리 유용하고, 매끈하게 선을 뽑아준다 치더라도 실제 압력감지보단 아무래도 못하니까요.

역시 와콤이라 그런지, 펜입력도 마치 종이위에 펜으로 글을 적듯 자연스러워서 오늘은 만화 콘티 등을 요놈으로 즐겁게 짰네요.

캡처2.jpg

3.PC의 프로그램이 그대로 사용가능하다.

제가 가장 크게 고려했던 부분인데.. 아이패드가 가장 꺼려진 이유는

바로 스케치업, Zbrush, 포토샵, 페인터 등의 강력한 어플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크롬브라우저도 없다구요.

워드 작업이나 프리젠테이션 등이야 아이패드에서 가능하다 치더라도 위 프로그램들은 나올 생각을 안하더군요.

뭐, 아이패드용 스케치업이 나오면 땅을 치고 후회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익숙한 프로그램들이 무난하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합격점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Powerpro로 나만의 세팅을 만드는 것도 즐겁구요.^^;

Photo_11월_14,_9_02_33_오후_1.jpg

스케치업이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감동!! 이제 길가다가 마음에 드는 건물이 있으면 노트북을 펴고 바로 모델링가능!!!

 

4.OS의 선택권이 다양하다

아이패드의 OS는 단 하나죠. IOS. 물론 IOS가 훌륭한 OS긴 하지만.. 유저에게도 선택권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타블렛노트북은 기본적으로 윈도우 시리즈 뿐만 아니라, 리눅스, 안드로이드, 크롬 OS까지 기동이 가능합니다.

그것도 설치를 하지 않고도 USB부팅만으로 말이죠.

그럼으로서 타블렛노트북유저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OS로 입맛에 맞는 작업이 가능하게 됩니다.

참고: 크롬OS USB 실행하기 안드로이드 실행하기

 

5.USB 확장이 가능하다.

USB를 끼울수 없는 아이패드와 달리, T2020 등의 타블렛 PC는 USB확장이 가능합니다.

그럼으로서 다양한 기기들을 부담없이 연결 가능하죠.

뭐, 아이패드도 블루투스로 다른 기기를 연결가능하지만, 가격도 가격인데다가...흔하게 구할수 있진 않으니까요.

게다가 요즘 노트북도 블루투스 정도야 잘 되니, 더 선택권이 많은 편이죠.

저 역시 덕분에 예전에 선물받고 먼지만 쌓여가던(....) N52TE를 물려서 사용중입니다.

박스에서 굴러다니던 노트북용 마우스도 끼워서 쓰기도 하구요.

만약 아이패드를 샀었다면, 거기에 맞는 (비싼) 기기들을 사야했겠죠. 지금처럼 집에 있던 것들을 활용하긴 힘들었을 겁니다.

 

 

6.키보드가 달려있다.

역시 글적기엔 키보드가 짱이랄까요. 버추얼 키보드는 솔직히 꽤나 느리니까요.

오늘 스프링노트로 곧바로 포스팅을 하면서 새삼 느낄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패드도 블루투스 키보드를 물리면 되긴 하지만.. 추가비용이 아쉬운 편이죠.

근데, 사실 T2020도 키보드가 빠지고, 그냥 USB 키보드 물리면 더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들어요;;

 

 

 

 

 

뭐... 제목을 아이패드 까는 것처럼 적긴 했지만... 

그보다는 제가 간지철철 넘치는 아이패드를 포기하고 타블렛노트북인 T2020을 지르게 된 이유들입니다.

 

어쨌든 결론은 자기가 필요한 걸 지르는게 최고!라는 거죠. 저는 상당히 만족하면서 사용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T2020을 지른 자랑질인겝지요^^;;; ㅎㅎ

덕분에 주말은 원고도 안하고 요거가지고 노네요.ㅋ 내일부터 원고재개합니다. >ㅅ<;;; 즐거운 밤 되세요!!!


캡처.PNG

그럼 좋은 꿈 꾸세요~~ㅋ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