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노트/먹는이야기

오이도에 다녀왔습니다.

엘프화가 2010. 5. 23. 19:09

거제 원고에서 미리 말씀드렸듯이 어제 오늘은 펑크를 냈습니다.

대신... 여친과 함께 오이도를 다녀왔지요....

저도 나름 부산 출신이다 보니 가끔씩 바다냄새가 미칠듯이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맛난 회나 조개구이도 말이죠^^

그나마 가볍게 다녀올수 있는 바다가 오이도라서...

이번에 맘먹고 다녀왔습니다.

... 아쉽게도 오이도사진은 안찍었네요. ㅎㄷㄷㄷOTL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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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구이랍지요~~~

약간 안쪽 주택가..'별이네'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소짜를 시켰는데도 나름 푸짐한데다...

계속 조개를 얹어주셔서 정말 실컷 먹었습니다. 아주머니도 친절하셨구요.

특이하게 지붕 안쪽에 제비집이 있었습니다. 곤히 자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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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츠키다시로 나온 바지락탕인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조개구이보다 더 맛있었습니다.ㅇㅅㅇ!!

정말 진하고 개운한 국물... 캬... 지금 생각해도 침고이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바지락 손칼국수를 전문적으로 하는 집이더라구요.

덕분에 오늘 아침에 다시 들려서 칼국수를 시켜먹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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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계산하는데 보인 화장실 표시...

귀여우면서도 손으로 만든 느낌이 좋아 한장 찍었습니다.

전 이런거 보면 무쟈게 좋아합니다. 손으로 직접 쓴 글자나 직접 만들 그림들..

그 것도 일부러 이쁘게 꾸민게 아닌 장사를 위해 또박또박 적은 투박한 글자체나 그림은 정말 사랑합니다.

예술... 별거 있을까요? 삶이 묻어나는 표현. 그게 예술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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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어제의 맛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은 별이네에서 먹은 해물탕과 바지락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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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요?? 여자친구랑 비명을 질러가며 마구 먹었습니다. ㅎㅎㅎㅎ 정말 맛있었어요.

오래간만에 '맛있는 걸 먹는 건 정말 행복한 거구나' 라는 걸 느꼈어요.

여자친구도 만족해서  다음달쯤 다시 바다에 (먹으러) 오기로 했습니다.

한번씩 리프레시는 해줘야된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ㅋ

이런 행복을 발판삼아 내일부터 또 열심히 달려봐야죠.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