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여친의 친구의 딸의 돌잔치(왜 이렇게 길어;;;)에 다녀왔습니다.
장소가 경주였던지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기차와 버스에 시달리느라 피곤하더라구요.
난생 처음 타본 KTX 특실자리. 크게 차이는 없더군요. 아침으로 때운 샐러드바와 던킨 커피 라지 사이즈~
그러다가 경주에 들렸던 김에, 기차시간 되기 전까지 여친의 또다른 친구부부랑 4명이서 불국사에 갔습니다. 유후~
와... 날이 정말 좋고, 공기도 좋아서 자연히 정화가... ;ㅂ;
우리가 들어간 곳은 후문이었습니다.
표 구입한 김에 찰칵~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후에 처음 온지라 굉장히 새롭고 멋졌습니다. 웅장함도 대단하고...
특히 단청무늬의 섬세함이 선조들의 뛰어난 기술과 감각을 느끼게 할수 있더라구요.
버스와 기차와 차에 시달리다 이런 환경에 오니 참 좋다 싶었습니다.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 덕에 수전증 있는 제가 아이폰으로 이런 사진을 찍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덜덜덜;;;
복잡하지만 화려하지 않은 아름다움. 어떻게 저런 경지까지 다달을 수 있었을지 정말 감탄에 감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남들 건물볼때 저희 커플은 단청이랑 벽무늬랑 미친듯이 보고 있었다지요. ㅎㅎㅎㅎ
열심히 보고, 여친님께 불국사 내 판매점에서 봉황과 범어가 그려진 펜던트 하나 얻어 걸고, 경주빵 사서 기차에서 먹으면서 돌아왔습니다.
하루종일 힘든 강행군이었지만, 간만에 이벤트라 즐거웠네요.
그리고, 오늘은 어제 못한 원고스케치 중이랍니다. 에고에고... 바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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